중고차 개인 간 직거래 사기비상! 푼돈 아끼려다 되레 당하기 쉬워

중고차 구매를 고민하던 A씨(34.남)는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에서 만난 B씨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을 통해 중고차를 구매했다. A씨는 평소 중고차 매매단지와 중개업소를 이용해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사례 기사들을 접하며 이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던 상태. 또한 개인 대 개인으로 중간 마진이 없애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김씨의 결정에 한 몫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차량을 구매하고 일주일이 지난 뒤부터 발생했다. 엔진소음을 확인하고자 방문한 서비스센터에서 주행거리를 조작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이에 B씨에게 항의해 봤지만, B씨 역시 C씨에게 중고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조작이 이뤄진 것이라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후 B씨는 연락을 피하고, C씨의 행적을 찾기란 어려웠다.



이처럼 중고차 직거래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자동차 상태나 사고 판별에 대한 공증이 어렵다는 점이다. 거래 전 정비소 등에서 차량점검을 받기도 하지만 감별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계약서를 작성해 특약사항을 명시하려 해도 판매자가 꺼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직거래로 구입한 차량이 판매자의 설명과 달라 수리비가 많이 들어도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입자가 떠안아야 한다. 하지만 개인 간의 합의 내용은 법적 효력이 없고, 문제가 생겨도 피해자 본인이 모든 것을 증명해야하는 민사소송과정에 부담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안전한 중고차 거래방법은 믿을만한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런엔카 http://www.runencar.com/ 관계자는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불미스런 일에 휘말릴 수 있다”며 “사기 유형을 미리 알아두고 서류를 철저하게 확인하는 것”을 조언했다. 또한 “업체를 통해 차량 진단 보증이나 이전등록대행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