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준 전체 상조업체수는 작년 하반기보다 줄었지만 가입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사가 전체 가입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259개 상조업체의 주요정보를 26일 공개했다.
4월 기준 각 시·도에 등록한 상조업체는 259개로 작년 하반기 대비 34개 감소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상조업체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공정위는 법정 선수금 보전비율을 준수하지 못한 업체의 폐업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가입자는 늘었다. 총 가입자 수는 작년 하반기 대비 10만명 늘어난 378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입자수가 5만명 이상인 업체는 20개로, 이들의 총 가입자수는 전체의 71%인 266만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업체 가입자수가 28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5.9%를 차지했다.
총 선수금은 3조2483억원으로 1694억원(5.5%p) 늘었다. 총 선수금 증가는 행사·해지에 따른 선수금 감소분보다 신규·유지 가입자의 선수금 납입분이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 자산규모는 2조8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2억원(13.5%p) 증가했다. 총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 대형업체수가 전년 대비 9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117.3%로 전년 대비 1.7%p 개선됐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