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비 칼로리 낮춘 이색 보양식 인기

여름 대비 칼로리 낮춘 이색 보양식 인기

“S라인 건강식 등장!” 외식업계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보양식을 대표하는 삼계탕의 경우 930kcal로 일반적인 한 끼 식사 칼로리의 두 배가 넘지만 최근 출시되는 보양 메뉴는 여름철 다이어트에 매진하는 젊은 층을 위해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조리한 것이 특징이다. 닭을 푹 끓인 국물 대신 닭 육수를 밥 물로 사용한 비빔밥, 피로 회복과 기력 보충에 좋은 제철 재료 샐러드 등 여름 건강을 위한 특별 보양식을 알아봤다.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대표 김철호)은 지난 24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색 보양 도시락 ‘전복삼계밥’과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를 출시했다. 전복과 닭을 식재료로 사용한 ‘전복삼계밥 도시락(9,900원)’은 삼채로 맛을 낸 샐러드로 아삭한 식감과 쌉싸래한 향을 더했다.



닭을 푹 삶아 낸 육수로 밥을 만들고 손질한 표고버섯, 전복, 닭고기 살, 부추와 함께 청양고추 양념장을 비벼 먹는 메뉴다.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5,900원)’는 도시락 업계 최초로 삼채를 활용했다. 히말라야 고산 지대 원주민들이 약재로 사용했다고 알려진 삼채에는 식이유황 성분이 마늘의 6배에 달해 면역력 강화 효과가 뛰어나다.

그릴&샐러드 레스토랑 에슐리는 보양 메뉴로 ‘두부&베지터블 팬케이크’를 선보였다. 고소하게 부친 두부에 새송이 버섯과 구운 파프리카를 곁들여 영양 균형을 맞춘 메뉴다. 영양은 물론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두부는 피로 회복에 탁월한 비타민 B가 풍부하고 체내의 신진대사와 성장 발육에 필요한 아미노산, 칼슌, 철분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기력이 저하되는 여름에 먹으면 좋다.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도 여름을 맞아 신메뉴 20종을 내놨다. 여름 재철식재료를 그릴에 굽거나 쪄내 칼로리는 낮추고 영양 손실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제철 채소로 만든 ‘썸머그릭 샐러드’와 여름 과일이 어우러진 시원한 ‘여름 화채’는 물론 닭고기 살을 곁들인 상큼한 ‘초계 샐러드’는 별미 보양 메뉴 중 하나다.

샤오롱바오 전문점 딘타이펑 코리아는 원기 회복을 도와주는 ‘여름 한정 메뉴’를 출시했다. 알싸한 맛의 베이징(北京) 보양식인 ‘오향장우육’과 매콤새콤한 ‘중국식 비빔냉면’, 담백하고 고소한 ‘중국식 물냉면’ 3종이다.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보양식 ‘오향장우육’은 소고기를 푹 삶은 후 간장을 주재료로 한 양념을 넣고 다시 한 번 푹 쪄낸 다음 식혀 얇게 썰어낸 찬 고기요리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