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데이터베이스(DB)진흥원이 국내 데이터솔루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진흥원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데이터 기업 해외진출 지원 정책토론회’에서 수출 성공 전략과 지원방안을 담은 ‘데이터 기업 해외진출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현지 수요 데이터 솔루션 발굴 △현지 시장 맞춤형 융합 상품화 지원 △데이터 솔루션의 현지 판로 개척 지원을 3대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현지수요솔루션 발굴을 위해 4대 진출지역과 18개 거점국가를 대상으로 데이터솔루션의 분야별 요구기술 사양을 조사했다. 데이터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국가·분야별 요구기술을 바탕으로 유망 단일·융합솔루션 분야를 확정했다.
현지시장 맞춤형 상품화를 위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국산 솔루션간 융합상품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보안·품질·튜닝 솔루션을 데이터솔루션과 결합하는 형태다. 인건비, 장비구입비 등 단일 솔루션에 소요되는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지 리서치기관을 활용해 협력사와 리셀러, 고객사 등 현지 비즈니스파트너와 고객을 발굴·제공키로 했다. 현지 문화에 적합한 표현이 가능한 현지화 전문가를 활용해 솔루션의 매뉴얼과 UI를 검증키로 했다.
서강수 DB진흥원장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데이터 보안, 데이터 검색 등 우리나라 데이터 기술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중국, 인도 등 기술 미(未)보유국 중심으로 협력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다수 영세한 데이터 기업은 진출국가 현지의 요구사항 파악이 어렵고 융합솔루션 개발할 여력이 없어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시됐다.
김을동 의원은 “세계적으로 데이터 기술 시장이 커지고 우리나라 데이터 기업이 해외진출의 호기를 맞았다”며 “DB산업진흥법 국회통과로 데이터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DB산업진흥법안은 DB산업 기본 계획 수립을 비롯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지원 등이 골자로 내달 임시국회를 기다리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