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대표 노병용)는 정수기·복합기 등 재제조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우수 재제조 제품전’을 내달 2일까지 잠실점과 구로점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재제조 제품은 사용한 제품을 회수해 분해, 세척, 검사, 보수, 조정, 재조립 등을 거쳐 본래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으로 복원한 것을 말한다. 프린터 카트리지와 복합기, 정수기, 제습기 등이 대표적이다.
가격이 신제품의 30~60% 수준이지만 중고 부품 재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 롯데마트는 내달 2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재제조 제품전을 진행, 공산품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향후 재제조 제품 입점도 검토한다.
코웨이 정수기(모델명 CHP-340N-RA)를 재제조 제품으로 100대 한정 제작해 40% 저렴한 105만원, 비데(모델명 BAS14-B-RA)는 50% 저렴한 39만5000원에 판매한다. 제록스 복합기(모델명 APIV-V33370)는 30% 싸게 판매한다.
한병문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유럽 자동차의 경우 공식서비스센터에서도 재제조 부품을 사용할 만큼 재제조 산업이 발달해 있다”며 “재제조 상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정부가 품질 보증을 확대하면 충분한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