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우주와 원자력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 미국과 올해 처음으로 달 탐사, 인공위성 개발, 위성정보 활용 등 우주 분야 전반을 논의하는 협력회의를 갖는다. 영국과 프랑스와는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찾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우주분야 협력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달 탐사 계획과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미국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위성항법시스템, 위성기반 적조예보시스템, 저궤도 위성 기상탑재체 개발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문해주 미래부 우주원자력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기상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해양과학기술원 등 우주 분야 전문가 14명이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국무부(DOS) 해양환경과학국장을 수석대표로 상무부, 과학기술실, 항공우주청, 지질조사국, 해양대기청, 연방항공청 등 관련 전문가 15명이 참석한다. 미래부는 회의를 정례화해 양국 관련 부처와 기관들이 우주 분야 전반을 논의하는 장으로 만들고, 협력을 강화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2일에는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DECC)를 방문해 원자력 시설 해체 분야 협력방안을 구체화한다.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인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방법과 규모, 일정 등을 논의한다. 지난해 양국 정상이 교환한 ‘원자력 시설 해체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조치다.
3일과 4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제21차 ‘한-프랑스 원자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지난 공동위 합의사항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원자력 핵연료 주기, 연구개발, 안전 등 4개 분야, 30개 의제를 논의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