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로 떠나는 우주여행

[테크홀릭] 풍선, 열기구를 이용해 성층권으로 우주관광을 계획 중인 월드뷰(World View)가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18일(현지시간) 뉴멕시코 로스웰에서 실시한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열기구로 떠나는 우주여행

5시간 동안 이뤄진 이번 시험 비행에선 먼저 열기구로 고도 3만 6,000m까지 상승한 다음 1만 5,000m까지 하강한 다음 풍선을 분리하고 캡슐을 지상으로 돌려보냈다.

열기구로 떠나는 우주여행

월드뷰는 지난 2011년부터 관련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시스템 테스트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이번에 첫 시험 비행을 진행한 것. 물론 실제 첫 비행을 할 예정인 2016년에 이용할 풍선에 견주면 10분의 1 크기에 불과하다.

열기구로 떠나는 우주여행

월드뷰는 2016년부터 이뤄질 열기구를 이용한 우주관광에선 승객을 태우고 지구와 우주공간 모든 방향을 내려다보면서 2시간 동안 항해하는 것 같은 관광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새벽에 지상에서 출발해 지구 전역을 돌면서 태양이 올라오는 드라마틱한 장면도 볼 수 있다고.

열기구로 떠나는 우주여행

승객이 탑승하게 될 캡슐에는 화장실과 음료 제공을 위한 바 등을 갖추게 된다. 기내에선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고 승객은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릴 수도 있다. 티켓 가격은 7만 5,000달러(한화 7,608만원대) 예정이다. 이는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이 계획 중인 우주선을 이용한 우주여행요금인 25만 달러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다. 또 풍선을 이용한 여행의 또 다른 장점은 아무런 사전 훈련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월드뷰 측은 이번 시험 비행에 이용한 10분의 1 크기 기체(Tycho)는 민간 기업이나 정부 조사, 원격탐사 같은 용도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