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딸, 이예림 자필편지 남겨…"늘어가는 약 봉투 마음 아파"

이경규 딸 이예림 자필편지 약 봉투
이경규 딸 이예림 자필편지 약 봉투

이경규 딸 이예림 자필편지 약 봉투

이경규 딸이 이경규를 향한 자필편지를 썼다.



이경규 딸 이예림 양은 6월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브라질로 응원을 떠난 이경규를 향한 자필편지를 건네 이경규를 울먹이게 했다.

이예림 양은 “브라질에 가있는 동안 깜짝 편지를 쓰게 됐어. 나보고 강아지 사진 보내라는게 첫 마디라니”라고 말한 뒤 “하지만 해마다 챙겨가는 약봉지가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항상 표현하고 싶은데 답답할 때가 있어. `그 기사`로 많이 속상해할 때 다정하게 위로 못해주고 틱틱거려서 미안해. 하지만 누구보다 걱정하고 있어”라고 말한 뒤 “대학에 붙고 나서 짧게 ‘잘했어’ 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아빠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날 생각하고 있구나 또 한 번 느꼈어”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예림 양은 “아빠는 술을 많이 먹어도 한 번도 펑크 낸 적이 없다. 또 자신만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자랑스러워.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 언젠가 빛을 볼거라고 생각해”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딸의 편지를 접한 뒤 미묘하고도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영상편지로 “아빠가 네 편지를 받고 찡하다. 좋은 분들하고 잘 지내고 있으니 한국에 돌아가면 아빠와 영화를 한 편 함께 보자. 사랑해”라고 말하며 가슴 먹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떠난 7인의 힐링전사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