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콤(사장 정연대)은 홍콩 내 해외 기관 투자자의 한국 증권거래 접속을 위한 ‘유동성 허브(Liquidity Hub)’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홍콩 내 해외 기관투자자 15개사와 이용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어 싱가포르와 일본 등지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지난 5월 27일 브리티시텔레콤(BT)과 유동성 허브 제휴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BT는 금융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분야 세계 1위 업체다.
유동성 허브는 홍콩 내 해외 기관투자자가 한국 거래 시스템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코스콤이 주문회선, 네트워크 장비 등 IT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코스콤은 “해외 투자자의 한국 투자가 쉬워져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인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국내 영업도 병행한다.
강신 코스콤 인프라본부장은 “유동성 허브 서비스는 코스콤의 기존 광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20% 이상 저렴하면서도 속도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 접속을 위한 국제 금융정보교환 표준 통신규약(FIX) 솔루션도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