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바히드 하릴호지치 감독, 알제리 8강진출 실패에도 '빛나는' 이유

알제리 독일 8강진출 바히드 하릴호지치
알제리 독일 8강진출 바히드 하릴호지치

알제리 독일 8강진출 바히드 하릴호지치

오는 1일 열린 독일 알제리 전에서 독일이 끝내 2-1로 알제리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전반 2분 만에 토마스 뮐러의 도움을 받은 안드레 쉬얼레가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경기 종료 1분전 알제리가 한골을 넣어 2-1로 끝났다.

알제리의 오는 독일에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호평을 받고있다. 특히 바히드 할리오지치 감독의 노련한 전략과 전술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독일, 벨기에 등을 상대로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간간이 역습에 나섰고, 만만해 보이는 한국전에서는 `공격 앞으로`를 외쳐 대승을 거둔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마다 알제리는 매번 선발 선수 명단을 달리했는데, 이는 2011년도부터 알제리 대표팀을 지휘하며 선수들의 특성을 잘 아는 할릴호지치 감독이기에 가능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처럼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알제리를 이끌고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지만 그 과정이 험난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알제리축구협회와 재계약 문제, 알제리 언론과의 싸움도을 겪었던 하릴호지치 감독은 "허위보도로 대표팀을 음해하고 감독의 가족까지 비난했다"며 울분을 토했던 바 있다.

하릴호지치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알제리의 지휘봉을 내려 놓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독일전을 마친 알제리의 주장 마지드 부게라는 하릴호지치 감독에게 "감독의 거취를 두고 소문이 많았지만 우리는 그를 고맙게 생각한다. 하릴호지치 감독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오늘 우리 선수들은 모두 그에게 감사함을 표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알제리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독일은 오는 5일 프랑스와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준결승을 두고 격돌한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