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1일 “공직개혁을 위해 공직자 취업제한, 공직개방 확대 등 소위 ‘관피아(관료+마피아)’ 근절을 위한 제도적 틀은 7월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화된 모습을 국민이 확연히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공직자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지난달 26일 유임이 결정된 이후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리는 “각 부처는 치열한 내부 토론으로 공직사회 혁신을 위한 변화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제안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세월호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온 국민이 4월 16일(사고발생일)을 영원히 잊지 않도록 하는 일과 함께 국가개조와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안전혁신과 관련, “상시적인 자체점검, 매뉴얼 교육·훈련 등 현장에서 즉각 작동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며 “지난번 실시한 총체적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문제점 등을 종합 분석해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 추진에 대해 “그동안 1차 과제 95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국민 체감도가 미흡하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국민 입장, 눈높이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 내용과 방식 등 모든 과정이 현장과 밀착해 실행되도록 하는 한편 선정과제는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의식과 문화까지 근본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라”고 지시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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