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마약밀수 입건유예 양현석 해명
2NE1 박봄의 마약 밀수 의혹에 대해 소속사 양현석 대표가 해명해 화제다.
앞서 지난 6월 30일 한 매체는 “박봄이 2010년 10월 12일 국제 특송우편을 통해 향정신성 의약품인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밀수입하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봄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오는 1일 공식 홈페이지에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YG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2NE1의 멤버들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이라며 “상황을 잘 모르는 YG의 공식 입장보다는 그 내용을 직접 전해들은 내가 말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양현석의 해명에 따르면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란 박봄은 어릴 적 축구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면서 충격과 슬픔에 빠져 힘든 시절을 보냈다. 그 이후 박봄은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으며 미국의 유명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
이어 양현석은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습니다만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양현석은 "박봄의 경우 미국에서 몇 년간 먹던 약이 국내에 없다는 정도만 알았을 뿐 그것이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 듯합니다. 4년 전 조사 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대처하여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면서 "걱정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또한 검찰 측은 박봄 마약 밀수 봐주기 논란에 대해 "마약 밀수, 복용 사건에서 박봄과 같은 경우라면 대부분 무혐의 처분 혹은 입건 기소유예 처분한다"며 "박봄만 특별하게 봐준 게 아니라 이런 사건일수록 더 엄격하게 본다"고 특혜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봄 마약밀수, 우울증 약이야?", "박봄 마약밀수, 뭐가 진짜야", "박봄 마약밀수, 특혜 맞는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