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영빈관으로 중소기업인 200여명을 초청해 ‘201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경제민주화도 법과 제도적 기반 위에 상생의 기업문화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경제민주화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하반기 중에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전략’을 마련해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기술과 품질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알짜 기업들을 키워내고 이런 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허리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가업 승계에 관해서도 “전통 있는 기업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가업이 원활히 승계되는 토양을 만들어 100년을 이어가는 명문 장수기업이 많이 생겨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등 정상외교를 언급하며 중소기업인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진국 기업과의 야심찬 인수합병 추진으로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혀주길 당부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포상하기 위해 매년 5월 중소기업 주간에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연기돼 이날 개최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최근 10대 그룹 계열사 간 수의계약이 급증하고 대·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합의했던 적합업종에 대해서도 그 합의정신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경제민주화가 우리 사회의 문화로 정착돼 동반성정과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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