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1만 달러, 한화로 1천만원대 정도면 어떤 자동차라도 자율주행차량으로 만들어주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크루즈오토모티브(Cruise Automotive)가 개발 중인 RP1 하이웨이 오토파일럿 시스템(RP1 highway autopilot system)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시스템은 1만 달러에 어떤 자동차라도 자동주행차량으로 개조할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아직은 2012년 이후 생산된 아우디 A4와 S4에 한정되어 있는 상태. 크루즈오토모티브 측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어떤 차량도 가능하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라고.

크루즈오토모티브는 자동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에 대한 자율제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와 카메라 여러 대를 탑재한 센서를 자동차 지붕 위에 설치한다. 트렁크에는 300×600mm 미만 공간에 넣게 되는 컴퓨터를 배치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페달 아래와 스티어링휠(핸들)에는 액추에이터를 장착해 제어할 수 있게 한다.
크루즈오토모티브 측은 자사의 자율주행능력이 구글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량보다 몇 년 먼저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과연 크루즈오토모티브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물론 앞서 설명했듯 아직까지 이 시스템이 지원하는 건 아우디 차량 일부다. 재미있는 건 아우디 미국 법인 측은 어떤 목적이든 자동차 개조를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아우디가 자동운전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앞으로 5년 안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오토모티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