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오티(대표 조성호)는 2008년 설립된 광기술(Optic Technology) 전문기업이다.
댁내광가입자망(FTTH:Fiber to the Home) 및 FTTA(Fiber to the Antena) 네트워크 솔루션과 데이터 네트워크 솔루션을 비롯한 정보통신 분야 및 방송용 커넥터 등 다양한 광기술 관련 제품을 제공한다. 33명의 직원이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소기업이다.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는 2012년 말 참여했다. FTTA를 위한 다심 MT 페룰을 이용한 방수형 광커넥터를 개발하는 과제였다. 페룰은 광접속기를 사용한 접속에서 심선 정렬을 위해 사용하는 부품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8코어 및 12코어의 다심 MT 페룰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MPO(Multiple-Fiber Push-On/Pull-Off) 커넥터와 방수형 커넥터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FTTA 방식 통신망에서 기지국 장비(RRU와 DU) 간 광 신호를 연결해주기 위한 광커넥터 제품이다.
케이오티는 MT 페룰 제작으로 V형 그루브(V-groove) 제작 기술과 다심 MT 페룰을 제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원재료 삽입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V형 그루브를 가공해 직접 사출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노광기와 PMMA 재질을 이용해 도금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방수형 광커넥터 개발은 결국 옥외형 광커넥터를 위한 것이다. 방수기능을 갖추고 이·탈착 구조의 불량을 방지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옥외형 광커넥터를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것도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다.
이렇게 개발한 방수형 광커넥터는 호주 통신사에서 개발 중인 FTTA 시스템용 광 성단제품에 적용키로 했다. 케이오티가 MPO 파트를 담당해 공급한다. 이를 이용해 지난해 하반기 약 7억8000만원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