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IDEA에서 금상을 포함 5개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이 대회에서 최근 4년 평균 6개 이상 상을 받았으나 올해는 금상 없이 3개의 상을 받는데 그쳤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IDEA 2014’에서 에어워셔 제품이 금상을 받는 등 은상 2개, 동상 2개 등 총 5개의 상을 수상했다. 에어워셔는 iF디자인, 레드닷 디자인 본상에 이어 IDEA에 금상을 받는 쾌거를 세웠다. LG전자는 “간결하고 매끄러운 원형 디자인은 어디서든 돋보인다. 우수한 기술로 아름다운 디자인을 구현한 놀라운 제품”이라는 IDEA 심사위원 측 평가결과를 전했다. 은상 두 제품은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와 ‘살균스티머’다. 두 제품 모두 iF디자인과 레드닷 디자인 본상을 수상했다. 더블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스테인리스 재질에 다이아 블랙 색상을 입힌 샤이니 다이아블랜 디자인을 채택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충분히 전했다. LG가 스마트TV 시장에서 강력히 밀고 있는 ‘웹OS 스마트 TV 인터페이스’와 공기청정기 제품도 동상을 수상했다. 안승권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은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에서 연이어 인정받은 디자인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제품 리더십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청소기 제품으로 은상(모션싱크)과 동상(모션싱크 업라이트), 프리미엄 드럼세탁기로 동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IDEA에서 2010년 5개를 시작으로 2011년 4개, 2012년 7개, 지난해는 9개를 수상했으나, 올해는 3개로 줄었다.
IDEA는 iF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약 35개국에서 2000여개 제품이 출품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