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은 폐광지역 주민의 에너지 복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태백시와 공동으로 추진한 ‘미래코 제로에너지마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동시에 투입하는 에너지원 간 융합 사업으로, 태백시 수아밭길로 인근 주택과 공동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추진돼 왔다.

공단은 총사업비 5억2800만원 가운데 2억86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고, 시공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애플코리아가 맡았다. 지역주민 43가구와 마을회관 2개소에 태양광 92kw, 태양열 270㎡의 설비가 마련됐다. 연간 최대 4700만원의 에너지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연간 34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공단은 제로에너지마을에 대한 지역주민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 문경시 폐광지역에 제로에너지마을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정선·영월·삼척·보령·화순 등 다른 폐광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제로에너지마을 조성과 함께 폐탄광 수질정화시설에 태양광발전설비 및 소수력발전설비를 도입하고 강원도 탄광문화촌에 소수력발전설비를 지원하는 등 폐광지역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