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에너지시장 기회, 우수기술 이전으로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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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에너지시장을 주도할 유망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기연)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 사업화 유망 에너지 기술 콘퍼런스(KIER 기술나눔 페어)를 연다고 밝혔다. 참석 대상은 에너지 관련 중소·중견기업과 민간기술거래기관 등이며 100개 기업에서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그동안 연구개발한 이전 가능한 유망기술이 소개되고 실질적인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 및 보증제도 상담회가 진행된다. 그동안 기술개발 어려움으로 에너지 분야 비즈니스 모델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다.

에기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활용 특허 등으로 누적되고 있는 연구성과물을 필요한 기업들에게 이전, 사업화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 연구 성과와 미활용 기술자산 활용을 아우르는 기술이전·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는 에기연이 선정한 10대 우수 에너지 기술 소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소개 기술 분야는 크게 태양광·전지·온실가스·청정연료로 △플렉시블 CIGS 박막 태양전지 △재생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연속 이산화탄소 포집 방법 △왕겨 가스화 장치 및 방법 등이다. 설명회와 함께 기술이전, 기술나눔 상담 및 보증상담도 동시 진행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처음으로 나눔 특허 기술이전도 진행된다. 나눔 특허 이전은 등록 6년차 이상의 미활용 특허를 저렴한 가격으로 기업에 이전하는 것으로 무상양도 58개, 유상양도 115개의 특허기술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나눔 특허 기술이전을 원하는 기업은 기술도입 의향서를 작성해 운영사무국(yh@recommnine.co.kr)에 사전 신청하면 기술이전 비용의 10%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에기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잠자고 있는 우수기술을 저렴한 가격에 산업계로 이전하고, 자체적으로는 연구개발 성과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기연 관계자는 “아직 많은 출연 연구기관 공공 연구개발 성과물이 주인을 만나지 못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행사에 소개되는 기술은 엄정한 기준을 거쳐 선정된 것인 만큼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너지 기술 이전 10대 우수기술

자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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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