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 `로보캅 수트` 자사 3D프린팅 기술로 제작

3D 프린팅업체 스트라타시스는 올해 개봉한 영화 로보캅(RoboCop) 주인공 수트가 자사의 복합 재료 ‘오브젯 코넥스(Objet Connex)’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2일 밝혔다.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기술이 사용된 영화 로보캅 주인공 수트.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기술이 사용된 영화 로보캅 주인공 수트.

미국 특수효과 스튜디오인 레거시 이펙트가 오브젯 코넥스 기술로 헬멧에서 부츠에 이르기까지 로보캅 수트 모든 부분을 제작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수트 90%가량에 이 기술이 사용됐다. 오브젯 코넥스는 스트라타시스가 국내에 선보인 프린터에 적용된 기법이다. 세가지 기본 재료를 분사하는 트리플 젯(Triple-jetting) 기술로 단단하거나 유연한 재료, 투명한 유색 재료 및 유색 디지털 재료 조합으로 부품을 동시에 제작한다. 별도의 조립이나 도색을 하지 않아도 돼 제작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제이슨 로페즈 레거시 이펙트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는 “3D 프린팅 기술이 여러 장애물을 극복한 최고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단한 표면의 쉘 모델링에서부터 정교한 부분을 한 번의 프린팅으로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브루스 브래드쇼 스트라타시스 북미 마케팅 디렉터는 “3D 프린팅 기술이 영화 제작에 있어서 핵심 부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