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이상신 교수팀,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친환경 컬러필터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발전을 이끌 친환경 컬러필터가 개발됐다. 광운대학교(총장 천장호)는 이상신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김은수 교수 및 호주국립대 최덕용 박사팀과 공동으로 비정질 실리콘과 실리카층이 번갈아 도입된 다중 에탈론 나노구조 기반의 광시야각 친환경 컬러필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광운대 이상신 교수
광운대 이상신 교수

지금까지 TV, 스마트폰, 잉크젯 프린터 등 각 픽셀의 컬러 이미지는 빛을 흡수하는 화학 안료를 이용했다. 대체제로 주목받는 나노구조 컬러필터는 친환경적이면서 화학적 변색에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입사광 각도에 따른 민감한 특성변화라는 치명적 문제점을 가졌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컬러필터는 80% 이상의 높은 투과율, 우수한 색순도, 낮은 편광 의존성, 단방향 80도의 광시야각 등 탁월한 성능을 가졌다. 이를 TV나 스마트폰에 도입 시 기존 제품보다 더욱 선명하고 시야폭이 넓게 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80% 이상의 높은 투과율을 갖는 컬러필터는 기존의 컬러필터와 비교했을 때 백라이트 패널로부터 대부분의 빛을 투과시켜 다양한 각도에서 보다 효과적 색상을 표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신 교수는 “개발된 컬러필터를 디스플레이 장치의 픽셀에 적용하면 보는 각도가 커져도 표현되는 색상에 있어 눈에 띄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시청자가 광 시야각의 화면을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핵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5월 네이처 출판그룹에서 발간하는 유수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