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조' 조원진 의원 막말, "유가족이면 가만히 좀 있어라" 이게 뭔 소리?

조원진 막말 조원진 의원 세월호 국정조사 김광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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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의 막말에 대한 파문이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한때 파행되는 사태를 겪으며 새누리당 간사 조원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목소리를 높여 유가족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일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진위를 놓고 여야간 신경전 끝에 오후 3시부터 7시30분까지 파행한 것이다.

이날 새누리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 8명은 김광진 의원의 특위 자진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원진 의원은 “녹취록 어디에 ‘VIP가 영상을 좋아한다’는 내용이 있나. 우리도 같은 녹취록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새빨간 거짓말을 할 수가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진 의원은 “사과 하기 전까지는 회의 진행을 못한다”고 항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조원진 의원과 일부 야당 의원들이 언쟁을 벌이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싸우지 말라”며 “나갈 거면 그냥 나가라”고 항의했다.

이에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유가족들에게 “당신 누구야”라며 삿대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가족이 “유가족입니다”라고 말했지만 조원진 의원은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어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에 유가족이 “뭐요? 지금 나한테 당신이라고 했어?”라고 항의했다.

이 같은 소란은 야당 의원이 유가족들을 말리고 심재철 위원장이 ‘속기록’을 확인해보겠다고 말하면서 일단락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핑계로 나가겠다는 모습에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질의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김광진 의원의 특위 사퇴를 요구하며 회의 참석을 거부, 오후 2시 30분에 재개될 예정이던 기관보고가 파행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