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필터 필요 없는 유선 진공청소기 ‘DC52’ 출시

다이슨, 필터 필요 없는 유선 진공청소기 ‘DC52’ 출시

다이슨(Dyson)이 싸이클론 기술에 새로운 혁신을 불어넣으며 또 한발 앞서간다. 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은 3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최신기술인 Dyson Cinetic(다이슨 시네틱) 싸이클론을 적용한 신제품 유선 진공청소기 ‘DC5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DC52’는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이 1993년 세계 최초 싸이클론 청소기를 발명한 이래 싸이클론 기술 최고의 혁신으로 꼽히는 다이슨 시네틱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제품이다. 다이슨은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먼지봉투 및 필터를 교체하거나 세척하는 등 추가적인 유지관리가 필요 없고, 오랜 기간 사용해도 흡입력을 잃지 않는 강력한 진공청소기를 선보였다.



신제품 ‘DC52’에는 조그만 54개의 다이슨 시네틱 싸이클론이 빽빽하게 배치돼있다. 싸이클론은 크기가 작을수록 더욱 강력한 원심력을 만들어 더 작은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데, 싸이클론을 작게 만들려면 싸이클론 하단의 구멍도 좁아져 먼지에 막힐 위험이 높아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진동하는 팁(tip)이 달린 싸이클론을 개발했다. 싸이클론 안에서 빠르게 회전하는 공기에 의해 팁이 움직이면서 구멍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막아 조그만 싸이클론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이 진동 팁이 탑재된 54개의 싸이클론은 공기 중의 꽃가루, 곰팡이, 박테리아와 같은 0.5미크론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잡아낼 만큼 성능이 뛰어나, 먼지를 막기 위한 별도의 필터가 전혀 필요 없다. 때문에 ‘DC52’ 사용자는 필터 유지관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먼지봉투를 없애 흡입력을 잃어가는 청소기의 문제를 해결했지만, 필터를 세척하거나 심지어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골칫거리로 남아 있었다”라며 “다이슨 시네틱 싸이클론은 뛰어난 미세먼지 분리력으로 사용자들을 귀찮은 필터관리에서 해방시켜줄 것”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