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R&D IP 테크 페어 2014’서 한양대 대상 받아

국립암센터·전자부품연구원 ‘우수상’ 수상

특허청이 실시한 ‘연구개발(R&D) 지식재산(IP) 테크페어 2014’에서 한양대학교가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은 지난 4일 더케이 서울 호텔에서 ‘R&D IP 테크 페어 2014’를 갖고, 기술사업화 우수 기관으로 한양대 등 3개 기관을 선정해 시상했다.

`R&D IP 테크페어 2014`가 지난 4일 열린 가운데 기술사업화 우수 기관과 공로상 수상자, 특허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원갑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 강 훈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장, 김재홍 지식재산전략원장, 이준석 특허청 차장, 선우명호 한양대 부총장, 이승훈 국립안센터 원장, 송용석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 차성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과장.
`R&D IP 테크페어 2014`가 지난 4일 열린 가운데 기술사업화 우수 기관과 공로상 수상자, 특허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원갑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 강 훈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장, 김재홍 지식재산전략원장, 이준석 특허청 차장, 선우명호 한양대 부총장, 이승훈 국립안센터 원장, 송용석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 차성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과장.

한양대는 교내에 구축한 지식재산사업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활용 수익을 극대화한 성과를 인받아 대상(산업부장관상)을 거머쥐었다.

한양대는 2007년부터 중장기 계획에 따라 IP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HYU 홀딩스’를 설립해 IP 사업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IP프로세스를 표준화했다.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등 기술 분야별 전문가를 둬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변리사, 변호사, 기술거래사 등을 둬 유망기술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전담 인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양대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7년간 총 175건을 기술 이전했으며, 126억원의 누적 기술료를 달성했다.

기술이전 주요 사례로는 2012년 국내 I사에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공정·회로 기술 특허를, S사에 SSD 데이터 보호 기술 특허를 각각 이전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A사에 이차전지 양극 활물질을 기술이전해 향후 상용화시 총 25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국립암센터와 한국전자부품연구원은 각각 우수상(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해 1월 IP 사업화 전담 조직인 기술평가이전센터를 신설하고, IP 사업화 역량을 강화해왔다.

특허경영 전문가를 영입하고, 발명인터뷰·IP 사업화 지원사업 등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 발명을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성과도 톡톡하다.

지난해 간암 유전자 치료제를 보량제약에 기술이전해 25억원의 기술료와 매출액의 3%를 경상기술료로 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수술용 표지자를 개발해 한림제약에 10억원의 기술료와 매출액의 3%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내용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전사적으로 지식재산 사업화를 추진해 알찬 성과를 거뒀다.

2010년부터 우수 발명자 및 우수 특허 부서를 선정해 포상하고, 인사 평가에 지식재산권 실적을 반영해 IP 인식 제고에 나섰다.

기술마케팅도 강화했다. 연구원 전략 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고품질의 독자 IP를 창출하고 ‘K-PoP(KETI Patent of Patents)’전략을 수립해 수익 창출을 꾀했다.

또 특허청의 발명 인터뷰 및 IP 지원사업을 통해 투명전극 및 무에칭 패턴형성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 지난해 10월 국내 대기업에 정액기술료로 9억원을 받고 기술이전했다.

차량 안전 서비스를 위한 차세대 ITS 무선통신기술을 국내 E사, I사와 계약을 맺어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송용석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과 차성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과장은 기술사업화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특허청은 이날 시상식 외에 기업 기술 니즈 설명회, 지식재산 투자설명회, 해외 기술교류회 등 부대 행사를 가졌다.

기업 기술 니즈 설명회에서는 국토·건설·환경 등 산업 분야별로 각 부처에서 사전에 발굴한 11개 기업의 기술 니즈가 발표되고, 대학·공공연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연계시키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식재산 투자 설명회에는 특허청이 출자한 14개 특허기술사업화 펀드 운용사가 참가해 대학·공공연의 특허기술을 도입한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상담을 펼쳤다.

이준석 차장은 “앞으로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공 R&D 기술을 이전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