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IT 업체 간 협력 확대" 차량IT융합산업협회, 기술 교류회 개최

자동차와 IT 융합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인포테인먼트, 차량 통신, 생체 인식,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센서 등의 분야에서 자동차 부품 및 IT 업체 간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차량IT융합산업협회(회장 곽우영)는 지난 4일 경기도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차량IT융합혁신센터(AIIC)-VIT 클러스터 기술 교류회’를 열고,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IT 융합 개발 현황과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교류회는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티어1, 티어2 업체들과 IT 업체와의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2017년 이후 IT와 융합을 통해 스마트카를 위한 커넥티드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한 요소 기술 확보를 위해 IT 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영훈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은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 표준화, 차별화 디스플레이, 생체 인식 등의 분야에서 최신 IT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접목해야 한다”며 “국내 IT 업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램프 및 샤시 중심에서 ADAS용 부품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에스엘은 영상 센서 기반 주행상황 인지 모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ADR 모듈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또 차량대인프라(V2X) 간 통신, 운전자 수용성 기반의 HVI 모듈 등의 분야에서 국내 IT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현보, 태성전장, 대성전기공업, 세종공업 등의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다양한 IT 융합 부품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는 비앤디, 에이텔시스텍, PLK테크놀로지 등 IT 업체들의 차량용 시스템 개발 현황도 소개돼 양 산업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차량IT융합산업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과 IT 업체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실제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 교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