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위원회(위원장 고용환)는 90%의 찬성률로 파업 찬반투표가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찬성률은 90.7%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합의한 단체협약을 지키지 않고 근로조건 저하, 강제 희망퇴직 등을 일방적으로 시행했다는 입장이다. 매해 진행하던 승급·승호를 일방적으로 폐지하고 고용안정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외부조달(아웃소싱)을 진행하는 등 노조 무력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노조는 8일로 예정된 사측과의 협상 재개 진행 경과에 따라 실제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4월 21일부터 올해 임·단협 교섭을 시작, 6차례 실무교섭과 5차례 본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달 25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