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욱 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 '형사입건'

연제욱 옥도경 사이버사령관 형사입건
연제욱 옥도경 사이버사령관 형사입건

연제욱 옥도경 사이버사령관 형사입건

군 수사기관이 국군사이버사령부 정치관련 댓글 관여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연제욱(소장)·옥도경(준장) 전 사이버사령관을 정치관여 혐의로 형사입건한 것으로 밝혔다.



오는 6일 군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 조사본부는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정치관여 혐의로 지난달 중순 형사입건했다"며 "두 전직 사이버사령관은 불구속 상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군 관계자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조만간 군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 군 검찰에서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 조사본부는 작년 12월 `사이버사령부 정치글 게시 의혹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정치글` 작성의 몸통으로 이모 사이버심리전 단장을 지목하면서 "전·현직 사령관은 사이버심리전 단장에게 정치관여 지시를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사본부가 형사입건하면서 형사처벌 가능성이 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조사본부가 두 전직 사이버사령관을 형사입건한 것은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 이상으로 정치글 작성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연 소장과 옥 준장을 군 검찰에 송치하면서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이버사령부 정치글 게시 의혹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 관계자는 "조사본부는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시 50건 이상의 정치글을 작성한 심리전 요원 11명을 정치관여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는데 이후 심리전 요원을 대상으로 한 형사입건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연 소장은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사이버사령관을 맡았고 이후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거쳐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발탁됐다가 지난 4월 육군 교육사령부부사령관으로 이동했다.

옥 준장은 2012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사이버사령관을 지낸 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정책연수 중이다.

온라인 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