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태완이 사건·황산테러 용의자 공소시효 정지로 밝혀지나?

'추적60분' 태완이 사건·황산테러 용의자
'추적60분' 태완이 사건·황산테러 용의자

`추적60분` 태완이 사건·황산테러 용의자

추적60분`에서 대구 황산테러 사건 피해자 김태완 군의 마지막 음성을 비롯해 당시 현장을 목격한 동네 주민들의 진술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밤 방송된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마지막 단서 태완이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1999년에 발생한 대구 황산테러 사건을 재조명했다.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사건은 1999년 5월 학원에 가던 6살 김태완 군이 집 앞인 대구시 동구 한 골목길에서 의문의 남성에게 머리채를 잡아당긴 뒤 황산을 뒤집어쓴 사건이다.

김태완 군은 황산테러 사건 당시 얼굴과 온 몸에 황산을 뒤집어쓴 채로 집 앞 골목길 전봇대에 아래에서 발견됐다.

`추적60분` 제작진은 당시 태완 군의 마지막 음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태완 군은 이웃 아저씨 여러명을 봤냐고 묻자 아저씨 A씨는 봤다고 진술했다.

용의자 A씨가 검은 봉지를 들고 있다가 그 안에 있던 황산을 자신에게 뿌렸으며, 사고 직후 가장 처음 들은 목소리로도 A씨를 지목해 충격을 줬다.

그러나 용의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자신은 그 골목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다른 쪽에서 달려와 태완 군을 목격했다고 밝혀 용의 선상에서 벗어났다.

한편 대구 황산테러 `태완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오는 7일이다. 태완 군의 부모는 4일 대구지검에 용의자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재정신청이 접수될 경우 고등법원은 3개월 이내에 해당 사건에 대한 공소제기 또는 기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중지된다. 결국 최대 90일까지 공소시효를 벌게 된 셈이다.

이 사건의 변호를 맡은 박경로 변호사는 “재정신청이 접수된 건에 대해 법원이 90일 내에 공소를 제기할 건지 여부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며 “그 기간만큼 공소시효가 연장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