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빗이끼벌레 출연, 4대강 증식,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등극?'

큰빗이끼벌레
큰빗이끼벌레

큰빗이끼벌레

큰빗이끼벌레는 둥글고 흐물흐물한 모양의 생물체로 강변을 따라 널려 있수초와 돌덩이에 붙어 개체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류에는 어른 주먹만한 것부터 수박보다 큰 것까지 발견되고 있다.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이 생물은 `큰빗이끼벌레`로 부영양화된 저수지에 주로 산다.

큰빗이끼벌레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호수나 저수지등 고인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이 벌레가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흐르는 강에서도 급속히 번져가며 환경론자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큰빗이끼벌레는 녹조 생물을 먹고 살며 성체가 되면 독성 물질을 배출해 물 속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정민걸(교수/공주대 환경교육과) 에 의하면 "덩어리가 커지면 썩게 되죠.부패되며 생긴 독성이 물고기나 이런 다른 수서 생물들이 계속 죽을 수가 있는 원인이 되죠" 라 발언헀다.

큰빗이끼벌레는 1990년대 북미지역에서 유입된 외래종 태형동물로 물 흐름이 정체된 호수나 저수지에서 주로 서식해왔다. 하지만 올 들어 금강과 영산강에서 대량 번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이 생물체가 강에서 대량으로 번식하게 된 것은 4대강 사업으로 물 흐름이 정체됐기 때문이며, 생태계 교란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큰빗이끼벌레가 커지면 속이 썩어 암모니아가 발생하고 독성이 생겨, 4대강 수역의 어류 생태계에도 큰 피해를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한 매체는 “채취한 큰빗이끼벌레를 만지고 주무를 때는 시궁창 냄새가 났고, 맛을 보니 시큼한 맛이 났다”며 “이후 기자는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발진이 생기면서 두통에 시달려야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