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호남권 최초 EMC 자격 인정

한국광기술원(원장 박동욱)이 한국인정기구로부터 호남권 최초로 조명기기에 대한 ‘전자기적합성(EMC)’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전자기적합성은 조명기기나 제품 등이 인접한 다른 전자 제품으로부터 전자파 장해나 전자파 내성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의 여부를 인정하는 시험성적서다. KS나 UL 등 국내외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항목이다.

한국광기술원이 EMC 시험기관 자격을 인정받음에 따라 그 동안 수도권의 시험인증기관을 통해 EMC 성적서를 받아야 했던 지역 중소기업의 시간과 경제적 비용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광기술원은 야외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조명기기의 시험인증이 가능한 국내유일의 LED조명실증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광기술원은 지난 2005년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된 뒤 KS, 고효율, 광산업공동브랜드 등 국내 시험인증뿐만 아니라 해외 시험인증지원을 통해 광산업 분야의 종합적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광기술원은 890건의 시험의뢰를 받아 KS 31건 등 모두 481건의 시험성적서를 발급했다.

박동욱 원장은 “한국광기술원이 이번 EMC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LED 와 광원응용기기의 전기적 안전, 성능, 신뢰성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광산업 산업 육성 및 중소기업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