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소재부품 무역흑자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 돌파

올 상반기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일 수입의존도는 사상 최저치인 18%로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입 동향(잠정, 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339억달러로 3.1%, 수입은 831억달러로 1.6% 증가했다.

환율 하락, 중국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소재부품 수출입이 모두 증가하면서 무역흑자가 확대되는 선순환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수출은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반기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508억달러로 반기 기준으로 사상 첫 5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소재부품 무역흑자 1000억달러 시대 개막이 전망된다.

대일교역은 소재부품 경쟁력 향상 및 수입선 다변화에 따라 만성적인 대일 역조 및 수입의존도가 완화됐다. 대일 소재부품 무역적자는 78억9000만달러로 24.0% 감소했으며, 수입의존도 역시 사상 최저치인 18.0%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14.7%), 화합물 및 화학제품(-9.6%), 일반기계부품(-16.7%) 등의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줄었다. 대일 소재부품 수입의존도는 2005년 27.1%에서에서 매년 크게 줄고 있다.

대중 교역 규모는 688억달러로 전체 소재부품 교역의 38%를 차지하며 최대 교역국가로 자리 잡았다. 수출 451억달러로 2.3% 증가했으나 무역흑자는 214억달러로 3.1% 감소했다.

대중 수출 집중도는 2010년 36.3%에서 2012년 34.1%, 2013년 34.8%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33.7%로 낮아졌다.

하지만 수출 부문 대중 수출 집중도는 선진 시장 수출이 증가하면서 완화되고 있다. 선진국의 전자제품·자동차 수요 회복 등에 따라 전자부품(9.0%), 수송기계부품(11.1%), 일반기계부품(10.4%)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하반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환율 하락 등 경기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경기회복 등에 따라 소재부품 무역흑자 1000억달러 달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소재부품 상반기 교역실적

소재부품 상반기 일본 교역 실적

올 상반기 소재부품 무역흑자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 돌파

올 상반기 소재부품 무역흑자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 돌파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