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위조상품, 이제 국제표준으로 차단

불법 위조상품도 국제표준으로 차단하기 위한 논의가 7일 한국에서 시작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0여개 나라 위조방지 업계 종사자와 학계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모이는 ‘위조 사기방지(ISO/TC 247) 국제표준화회의’를 서울 이비스호텔에서 오는 11일까지 개최한다.

국제교역과 관련한 상품 및 문서의 위조사기 방지는 그동안 국가 간 사법 공조, 국제경찰기구 등에서 진행됐으나, 국가 간 교역 확대와 지식재산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가별 대응시스템 구축과 국제공조를 위한 국제표준화가 2009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제품의 위조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보안경영 시스템과 보안 위험요소 평가, 제품의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인증 솔루션 성능 기준의 국제표준(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상품의 위조사기 방지 표준화를 위한 일반원칙’ 등에 관한 국제표준을 제안하고, 작업반(WG) 신설과 의장국 확보 등으로 국제적 주도권 확보 노력을 할 예정이다.

또 관세청, 특허청 등 관련 부처와 위조사기 방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단체, 기업 등이 국제표준 활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KS 도입 및 국제표준 이행가이드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