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대학생의 학자금 대출과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신용등급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복잡한 금융제도의 어려움은 물론이고 신용관리 상식 및 정부 지원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남민우)는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이 같은 청년 및 대학생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신용·금융 관리 방법을 쉽게 소개하는 ‘청년·대학생을 위한 똑똑한 신용관리법’ 홍보물을 제작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홍보물에는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 은행 거래실적 관리, 개인 신용등급 무료 열람 등 ‘청년·대학생들이 알아야할 신용관리 상식’과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위한 대학생 전환대출 제도’ ‘채무연체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생 신용회복지원제도’ 등이 상세하게 담겼다.
전환대출제도는 학자금, 생계비 등 명목으로 받은 고금리 대출을 은행권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용회복지원제도는 금융사에서 대출 후 연체 중인 대학생에게 졸업 시 혹은 취업 시까지 채무 상환을 유예하는 제도다.
홍보물은 청년위가 전국 청년들의 고민·일자리 상담 등을 위해 운영하는 ‘찾아가는 청년버스’로 우선 배포되며 청년포털(www.young.go.kr)과 신용회복위원회 홈페이지(www.ccrs.or.kr)에서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신용회복위원회 지부는 물론이고 ‘청년버스’와 함께 전국 대학가를 순회하는 금융감독원의 ‘금융사랑방버스’에서 신용·금융 관리에 대한 자세한 현장상담을 받을 수 있다.
청년위 관계자는 “최근 취업난으로 등록금·학자금, 생활비 대출 등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신용등급 하락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많다”며 “잘못된 신용·금융 관리는 향후 취업과 직장생활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확히 대처하고 필요한 정부 지원제도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