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7일 자율협약 개시

산업은행 등 9개 채권은행이 동부제철의 채권단 자율협약에 모두 합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7일 “채권은행이 동부제철 공동관리에 합의한다는 동의서를 모두 보내와 자율협약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공동관리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 농협, 하나·신한·우리·외환·기업은행 등 총 9곳이다. 자율협약 개시에 따라 만기가 도래하는 동부제철 회사채 700억원에 대한 차환발행 지원도 예정대로 이뤄진다.

채권단은 3∼4개월간 실사를 거쳐 동부제철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실사기간동안 회계법인은 동부제철의 자산과 부채, 경영여건 등을 정밀 분석하고 청산가치와 존속가치를 계산해 비교한다.

총 채권액의 75%이상 찬성으로 경영정상화방안을 채택하면 회사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 실행 작업에 돌입한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감자(자본감소), 출자전환, 상환유예, 신규지원,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 구체적인 회생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