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소재만 있으면…‘이젠 3D 방직기’

[테크홀릭] 3D프린터의 진화는 멈출 줄 모른다. 피자와 과자 같은 음식을 인쇄하더니 실제로 입을 수 있는 옷이나 아예 주택을 20시간 정도에 지어버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영국 런던의 한 미술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털실이나 종이, 코튼 등 다양한 자연 소재를 이용해 직물을 짜는 3D 방직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자연소재만 있으면…‘이젠 3D 방직기’

3D 방직기를 만든 건 로열칼리지오브아트, 런던왕립미술대학을 졸업한 나이지리아계 미국인인 올루와세이 소사냐(Oluwaseyi Sosanya). 그는 졸업 작품으로 3D 방직기를 만들었다.

자연소재만 있으면…‘이젠 3D 방직기’

원사는 수납부에 배치하고 기계적으로 부분으로 옮겨지는 형태를 취한다. 본체를 보면 수많은 철제 파이프가 정렬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뜨개질을 하는 털실은 파이프 사이를 누비듯 감기면서 이 방식 파이프를 돌아다닌다.

자연소재만 있으면…‘이젠 3D 방직기’

방직물로 만든 물체는 벌집 구조를 취해 강도가 뛰어나다. 제작자는 용수철의 힘을 이용해 장력을 가해 자유롭게 기계 안을 둘러싼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면서 자연소재를 바탕으로 강도를 갖게 할 수 있는 기계를 이용해 구두창 등 다양한 소재를 만들었다. 면이나 울, 종이 등 자연소재로 만들고 액체 상태 실리콘 속에 가라 앉혀서 전체 모습을 고정시킨 것이다. 실제로 신어 봐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고 질감은 물론 가벼운 것도 장점이다.

제작자는 실이라는 자유로운 소재의 특징에 강도를 줄 수 있는 특성에 주목해 이 소재를 이용해 의료나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기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3D WEAVER from Zuzanna Weiss on Vimeo.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