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아이유 사이보그 이지은
힐링캠프 아이유가 자신이 사이보그 같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7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아이유가 최근 함께 콜라보레이션으로 관심을 모았던 선배 가수 김창완, 그리고 후배 악동뮤지션과 함께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는 사춘기를 언제 겪었냐는 질문에 "난 사춘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지나갔다. 지나고 나서 언제 사춘기였나 생각해보면 나는 지금이 사춘기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좀 이상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라며 "나는 예전부터 스스로가 사이보그 같다고 느꼈다. 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내 의식과 내 몸을 분리해서 생각했다. 그래서 감정이 온전히 내 것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사춘기가 없었던 거 같다. 힘든 상황에도 슬프다 힘들다고 온전히 느낀 적이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창완은 "너무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사람들은 자기 부정을 한다. 아이유는 스스로 자기 부정을 자꾸 하다보니 사이보그처럼 생각하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는 "유복하게 자라다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가세가 기울면서 가족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그 때 당시에는 정말 힘들고 처절했지만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다. 자기 부정이 심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며 "부모님과도 많이 싸웠다. 특히 엄마와 많이 싸웠다. 지금 생각하면 끔찍할 정도로 싸움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엄마가 엄마와 살래 아빠와 살래 물었을 때 내가 혼자 살아도 엄마랑은 안 산다고 모진 말을 했다. 당시 목과 입이 아플 정도로 그 말이 아픈 말인 걸 알았는데도 엄마에게 그런 말을 했다"며 힘들고 아팠던 시절에 대해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힐링캠프 아이유에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아이유, 어제 가슴 아프더라", "힐링캠프 아이유, 마음 아파", "힐링캠프 아이유, 힘내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