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SW기업들이 현지 한인계 IT단체와 손잡고 중국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충북SW산업협회(회장 이선복·임베디드솔루션 대표)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상하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이하 상하이IT협의회)’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 소재 IT·SW기업은 중국시장 진출 시 상하이 소재 한국IT기업협의회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이선복 충북SW산업협회장은 “다른 해외시장과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을 뚫으려면 현지 파트너가 가장 중요하다”며 “상하이뿐만 아니라 베이징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단체와 협력하기로 해 충북 기업이 중국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임베디드가 주력인 회사를 비롯해 7개 기업이 참석, 각 회사의 솔루션과 제품을 소개했다.
충북SW산업협회 회원사 중 데이터센터 운영 및 실시간 방송서비스 제공 업체, 물류관리 시스템 구축 업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제조공정 지원 업체 등이 중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하이IT협의회는 자회사인 상미기업관리 유한공사를 통해 충북 기업의 중국 진출과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두 기관은 글로벌 사업도 공동으로 발굴하고, 정기 세미나와 워크숍으로 지속적인 교류와 친목을 다질 계획이다.
신판수 상하이IT협의회 사무국장은 “중국은 자국 기업과 외국 기업과의 차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지에서 10여년간 활동을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충북 기업인들에게 전수해 이들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충북 SW기업인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측면 지원한 박재익 충북지식산업진흥원장은 “우리 SW기업들이 발표한 솔루션과 제품에 대해 현지 반응이 매우 뜨거워 고무적”이라며 “지자체에서 독자적으로 중국 내 저명한 IT단체와 협력하기로 한 것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SW산업협회는 2005년 5월 설립, 관내 45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상하이IT협의회는 2005년 1월 설립된 한국계 최대 IT단체로, 12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회원사 중에는 안철수연구소,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중국에 진출한 중견 IT기업도 있다.
오창=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