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Baa2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뀌게 될 것임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무디스는 사우디아람코의 에쓰오일 지분 추가 매입 계약으로 예상되는 모기업 지원 가능성 확대가 에쓰오일의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이 신용도에 끼칠 부정적 압력을 상쇄할 것이라고 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모기업 지원 가능성 확대를 반영해 에쓰오일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또 “사우디아람코 밸류 체인 중 주요 석유화학 하류부문에서 에쓰오일의 전략적 중요도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정으로 에쓰오일은 최근 정유·석유화학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국제신용 등급이 상승, 정유업계에서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제 신용도 상승은 에쓰오일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은 성과이며,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신규 설비투자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하는 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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