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검증작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ITS는 차량용 고속무선통신(WAVE)을 활용한 차량 간 통신 기술과 레이더·파노라마 CCTV를 활용한 돌발상황 검지기술 등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도로 인프라다.
차량 간 통신 기술은 반경 500m 내 차량의 위치와 속도, 상태 등의 정보를 0.1초 단위로 파악이 가능해 급정거 등으로 인한 2차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졸음과 전방주시태만, 안전거리 미확보 등 교통사고 발생원인의 약 80%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돌발상황 검지기술은 무단보행이나 역주행, 낙하물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운전자와 도로관리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특히 레이더를 활용함으로써 안개나 우천 등 기상악화 시에도 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 CCTV로는 알기가 어려운 도로결빙이나 포트홀 등도 파악할 수 있어 사고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검증시험은 올 연말까지 진행되며 하반기에는 고속도로 외에 국도와 지방도, 시내도로에서도 차량 간 정보교환 기술 시험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