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고품질 타이어, 트럭 연비 향상"

트럭 타이어 도로 주행 테스트 결과 발표

타이어 효율 등급제
타이어 효율 등급제

랑세스가 고효율 타이어를 통한 트럭의 연비개선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도로 주행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독일 화학전문 물류회사 탈케와 함께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연간 15만km를 주행하는 40톤 트럭 300대를 가진 운송업체가 4등급(EU기준 D등급) 타이어를 2등급(B등급)으로 바꾸면 연료비용을 ℓ당 1.40유로(약 1,960원), 1년에 약 150만 유로(한화 약 21억 원)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3,000톤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탈케에서 운용하는 2대의 40톤 트럭에 일반 타이어와 고효율 타이어를 각각 장착하고 동일한 물류 수송 주행 환경과 조건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모든 과정은 독립 인증서비스 기관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가 감독하고 모든 결과를 검증했다.

랑세스 대외협력 담당 악셀 바센(Axel Vassen) 부사장은 "이번 테스트로 고품질 타이어가 상용차 연료 절감에 기여한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고효율 타이어가 운영비용을 낮추는 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큰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랑세스코리아 고제웅 사장은 "이번 테스트 결과는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6월부터 소형트럭의 타이어 효율등급제가 확대 적용되는 만큼, 상용차 시장에서도 타이어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어 효율등급제`는 회전저항과 젖은 도로에서의 제동력을 평가해 1~5등급으로 표시한다. 지난 2012년12월부터 승용차용 타이어를 대상으로 의무 시행됐고, 올해 6월부터 소형트럭용 타이어로 확대 시행됐다.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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