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둔곡 지구 그린벨트 해제…과학벨트 부지 확보 청신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둔곡 거점지구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돼 과학벨트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광역시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과학벨트 신동·둔곡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안이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위원장 여홍구) 심의를 거쳐 9일자로 결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신동·둔곡 지구 그린벨트 해제…과학벨트 부지 확보 청신호

이에 따라 총 사업면적 344만5000㎡ 중 324만1000㎡가 그린벨트에서 풀려 개발·실시계획 승인과 토지보상 절차 착수가 가능해졌다. 취락지구인 나머지 20만4000㎡는 이미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상태여서 사업 부지 전체가 확보됐다.

미래부와 대전시는 8월 말 해당 지구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11월 중 실시계획을 승인해 올해 안에 과학벨트 조성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토지 보상은 올해 말부터 내년 말까지 기반 조성 공사는 내년 말부터 2019년 말까지 진행된다.

신동지구에 건립하기로 했던 중이온가속기 부지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미래부는 올해 11월 설계에 착수해 부지 사용이 가능해지는 2016년 하반기에는 건축물 시공과 장치 구축을 동시에 시작할 계획이다. 2019년 저에너지실험용 가속기 시설을 완공하고 2021년에는 전체 시설을 최종 완공할 예정이다.

신동·둔곡지구는 지난 2011년 과학벨트특별법에 따라 부지 조사 및 선정평가를 거쳐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최종 확정됐다. 2012년 개발계획이 수립됐지만 중이온가속기 부지매입비 부담 문제로 2년간 사업이 지연되다가 지난해 7월 미래부와 대전시가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정상화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