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 가격 310만원 인하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

폴크스바겐이 인기 중형 디젤 세단 ‘파사트’의 가격을 310만원 인하하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국산 디젤차 출시에 맞불을 놨다.

폴크스바겐코리아(대표 토마스 쿨)는 파사트 2.0 TDI 가격을 4200만원에서 3890만원으로 인하한다고 8일 밝혔다.

가격은 내리면서도 펜더, 파나소닉과 공동 개발한 ‘펜더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총 아홉 개의 스피커가 440W 출력으로 고음질 사운드를 들려주는 게 특징이다.

국내에선 수입 디젤차 돌풍에 맞서고자 국산차 업체들이 잇따라 디젤 모델을 내놓으며 ‘디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연초 한국지엠이 말리부 디젤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최근 현대차 그랜저 디젤과 르노삼성 SM5 디젤 등이 출시됐다.

토마스 쿨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파사트는 시간이 흘러도 지속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디자인과 독일 기술력이 더해진 탁월한 운전의 재미로 한국 수입 패밀리 세단 시장의 트렌드를 바꿔온 모델”이라며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만큼 더 많은 소비자가 폴크스바겐의 매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