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워터앤에너지(대표 이수영)는 육상·해양 플랜트기자재 사업 강화와 기술 국산화를 위해 노르웨이 아커솔루션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지분은 코오롱과 아커솔루션이 각각 50%로 참여한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하수처리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며, 아커솔루션은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번 제휴로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고부가가치 수처리 분야에 진출해 수익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JV는 플랜트 고도정제 패키지로 원유를 시추하는 과정에서 석유와 가스를 얻기 위해 물을 분리시키는 기술과 관련한 기자재의 설계·구매·제작 등 전반 과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부분 국내 시공 기업들은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고도정제패키지의 설계와 구매의 상당 부분을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맡겨왔다.
이수영 대표는 “이번 JV 설립으로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기존의 수처리시설 관리운영사업에 엔지니어링 및 핵심 기자재 산업을 더해 토탈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메를 아커솔루션 사장은 “코오롱이 보유한 수처리 기술과 영업 관리 능력은 오랜 사업 전통을 지닌 우리의 전문성과 결합해 플랜트 기자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서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