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판매업자, 계속 늘어 작년 106개 기록

다단계 판매업자 수와 관련 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 판매업자·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106개 다단계 판매업자의 2013년도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2010년 67개였던 다단계 판매업자는 지속 증가해 2012년 94개, 작년 106개를 기록했다. 2013년 다단계판매 시장 총 매출액은 3조9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신생업체 28개를 제외한 78개 업체의 매출액은 3조8806억원으로 20.1% 늘었다.

2013년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1조2926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증가했지만 상위 판매원의 수당 편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1만2523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5662만원인 반면 나머지 판매원 99%(124만여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46만9000원에 불과했다.

총 등록 판매원 수는 572만3689명으로, 전년 대비 21.8% 늘었다.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 판매원 지망자 등에게 다단계 판매업자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믿을 수 있는 업자와의 거래를 유도하고 판매원 가입시 왜곡된 정보 전달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