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회장, “언제까지 외국 관광객에게 고궁만 보여줄 수는 없다”

△해당 블로그 화면 캡쳐
△해당 블로그 화면 캡쳐

제2롯데월드 놓고 시민들은 ‘불안’, 롯데측에 돈 받은 블로거들은 ‘찬양’. ‘꺼름칙한 제2롯데월드는 계속 건축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완공도 전에 우려할만한 정황이 하나, 둘 씩 발견되고 있는거죠. 시민들의 우려로 인하여 서울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자문단을 구성하였고, 어제는 현장점검을 하였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와 한수진의 SBS전망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제2롯데월드 지하층 침수



제2롯데월드는 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하 6층까지 굴착을 했다. 현재 지하층에는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고, 그것을 상류로 방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바로 옆에있는 석촌호수의 물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2. 석촌호수 인근도로 침하

석촌호수는 동호, 서호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2롯데월드 인근에 있는 동호 이면도로에서 2cm정도 구덩이처럼 주저 않는 현상도 발견되었다.

3. 인근 인도침하

인도에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사용할 경우에는, 뿌리가 성장하면서 보도블록이 들리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제2롯데월드 주변 인도는 오히려 5cm정도 주저 앉아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4. 석촌호수 수위 저하

제2롯데월드 건물 하중으로 인하여 지하수가 유출되고, 그 지하수의 자리에 석촌호수 물이 채워지고, 그래서 석촌호수 수위가 내려 앉는 것이다. 현재 제2롯데월드 지하층에 유출된 지하수는 다시 펌핑하여 석촌호수로 방류되고 있고, 그것도 부족해서 한강하천에서 하루 450톤 정도의 강물을 석촌호수에 공급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한 네티즌 글이다. 그는 끝으로 “개인적으로 저는 잠실을 지나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곳에서 123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는 잘도 보이는데요, 그 모습이 흉물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제2롯데월드가 제2삼풍백화점이 되지는 않을련지. 염려스럽습니다” 라는 의견을 게시했다.


하지만 똑같은 블로거 활동은 하고 있는 네티즌들이지만 롯데건설측에 홍보비를 받고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블로거들은 하나같이 ‘제2롯데월드’를 찬양하고 있다.

아래는 홍보비를 받고 자신의 블로그에 홍보글을 게재한 한 블로거의 칭찬 글이다. (관련 기사 : 롯데, 블로거 동원 “‘제2롯데월드 붕괴?’ 말도 안돼” 홍보글 게시, ‘제2롯데월드 공사장 부근 지반 침하’ 소식에 시민들 불안감 증폭)

제2롯데월드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 방문기

‘우리나라 최고의 초고층건물이 되는 롯데월드타워 방문객들이 5천만명이상이 방문할걸로 예상이 된다고니 더욱더 세계적인 건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선다는 사실이 설레이기도 하면서도 안전문제에 대한 걱정도 생겼는데요 제2롯데월드 기대와 우려가 한꺼번에 공존할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저도 서울시민으로서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나 갈 수 없는곳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당연히 방문해봐야겠죠 제가 방문해서 들은 이야기랑 느낀점을 살짝 남겨봅니다.’

중간 생략

‘디자인 또한 무척 인상적인데요. 이 디자인이 탄생하기까지 정말 여러번의 디자인 변경과정을 거쳐서 탄생했더라구요. 한국의 전통미와 첨단기술의 조화...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님의 말씀이 인상적이네요 ‘언제까지 외국 관광객에게 고궁만 보여줄 수는 없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건축물이 있어야만 관심을 끌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롯데월드타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높이 555m 123층 초고층건물이 잠실에... 글로벌한 상징성과 한국의 전통미 그리고 인간과 기술 첨단의 자연이 공존하면 소통하는 미래의 수직도시 새로운 서울의 명소가 될듯 한데요.’

중간생략

‘영상을 한편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 건설되어지고 있는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어요. 초고층건물을 짓기위해 다각적인 안전검사와 더불어 전문가들이 협엽 하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강풍과 지진에 안전할 수 있도록 원자력발전도 내진기준보다도 높게 설계가 되어지고있고 일반콘크리트가 아닌 3시간이상 열에 견딜 수 있는 콘크리트사용 메가기둥이라고 일반 기둥보다 엄청 두꺼운 기둥의 설치로 안정성을 위주로 시공 롯데월트타워만의 소방차가 완비되어있고 재단대피시간 63분만에 전부 대피가 가능하게 확보가 되어 있으며 피난용 승강기가 19대 소방관 전용 승강기 2대가 탑재 되어 있다고 해요 유독가스및 연기가 차지 않도록 방수나 내화성능이 확보된 승강기라고 하네요 초고층이다보니 신경써야할 부분과 사용되는 자재들이 일반자재들일 수 없고 최고의 제품만을 사용하신단 말씀을 들으니 좀 안심이 되더라구요 초고층 건물 하나가 탄생하는 과정이 정말 만만치 않구나라는걸 느꼈구요.’

중간 생략

‘초고층건물을 지으면 참 롯데가 부자가 되겠구나 했는데요 ㅎ 여기서 들은 완전마이너스라는 말씀을 들으니.. 그냥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는 결코 지을 수 없는 일이였겠다 싶었어요 우리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아무튼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드는 방문의 시간이였답니다. 유익한 시간이였음에는 틀림없습니다.’

칭찬 일색의 글이다.

한편 롯데측은 지난 2012년 4월 20일 유튜브에 6분 26초 분량의 홍보 영상물을 올려 놓았다. 8일 현재 현재 구독수는 2064건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