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업무추진비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배우 조재현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인 용도로 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은 오는 8일 `문화의 전당 업무 추진비 사적 사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조재현은 "어제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기사를 확인하는 순간 오해가 심하단 생각이 들었고, 거기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같은 자리를 마련한 이유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재현은 "기자회견까지 할 필요가 있겠나 싶어서 아침까지 고민했다. 이런 기사는 사실 여부를 떠나 연예인의 이미지엔 큰 손상을 입힌다"면서 "그러나 반론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기사, 확인되지 않은 기사에 대해서 연예계에 종사하는 배우로서 동료와 후배를 위해 나설 필요가 있겠단 결심으로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사에 대해 조재현은 "한겨레 신문이 1988년도에 창간됐다. 정말 독자적인 색깔을 가진 좋은 언론 매체가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한겨레의 모습은 달랐다"말했다.
이어 조재현은 "한겨레는 나에겐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무너졌다. 어쩌다 한겨레가 이렇게 됐나 가슴이 아팠다. 나를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이용한 치졸한 인간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서 정말로 화가 많이 난다. 그게 더더욱 한겨레 신문이라는 것에 실망감을 금치 못하겠다"며 언론사에 법적대응을 할 것임을 밝혔다.
앞서 한겨레 신문은 조재현이 자신이 맡고 있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232만 원이 KBS1 대하사극 `정도전` 촬영장의 인근 식당에서 여러 차례 사용됐다며, 조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