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관중, 쓰러지고 실려가고 '마라카낭의 비극' 떠올라

브라질 관중
브라질 관중

브라질 관중

브라질이 독일에 대패한 가운데 관중들 뿐 아니라 국민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 있던 관중은 물론 전국의 축구팬들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허탈해 하거나 울부짖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한 중년 여성은 경기 결과에 충격을 받아 쓰러지는 바람에 급히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주요 언론의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날의 패배를 ‘역사적인 수치’ ‘역사적인 굴욕’ 등으로 표현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으며, 한 축구 전문가는 ‘미네이랑의 참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앞으로 상당한 파장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다.

마라카낭의 비극이란 지난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비극을 말한다.

당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3차전에서 브라질은 우르과이에게 역전패 당했다.역전골을 먹고 팀이 패하자 관중 2명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2명은 권총으로 자살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