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독일 브라질 프레드 부진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프레드(31, 플루미넨세)가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독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대패를 당했다.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 승리했던 브라질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의 참패였다. 오스카가 한 골을 만회한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공격수로 나선 프레드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관중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프레드는 경기 후 브라질 매체인 `스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 모든 선수들이 최악의 패배를 경험해 슬픈 상황이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안 좋은 경기를 했고, 독일은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프레드는 “너무 슬프고 실망스러운 순간이다. 우리 인생에서 영원히 남을 상처다. 그러나 이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체로 나갈 때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상처받은 건 일어난 결과 때문이다. 팬들이 야유하는 것 역시 축구의 일부다”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