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마피아 수니가 네이마르 안드레스에스코바르살다리아
브라질 마피아가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에게 보복을 예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브라질 현지 매체는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가 수니가에게 보복을 예고했다"며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복을 선언했다.
이미 수니가는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한 상태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전해진다.
마피아조직 PCC는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된 마피아 조직이다. 전체 구성원이 6000명에 이르며, 현재 복역 중인 직·간접적 조직원은 1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주로 마약 밀수 등으로 활동 자금을 조달하지만, 가끔씩 축구계에도 간섭해왔다.
이에 대해 수니가는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수니가 가족들의 거주지 등 신상정보가 이미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기 때문.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9일 수니가는 브라질과 독일의 준결승 전반전이 끝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질, 아직 추격할 수 있다" 라며 브라질을 응원했다.
수니가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은 독일에 1-7로 대패를 당했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기록했다.
이에 축구팬들은 "브라질 독일 하이라이트, 브라질 마피아 보복 예고 수니가 살고 싶다면 빨리 도망쳐라", "브라질 독일 하이라이트, 수니가 신변 보호해야 할 듯", "브라질 독일 하이라이트, 수니가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수니가는 지난 5일 콜롬비아와 브라질 8강전 후반 43분경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해 척추에 골절상을 입혀 네이마르는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번 사태는 심각한 사태로 보이며 자칫 과거 콜롬비아 축구선수 피살사건의 비극을 재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과거 콜롬비아 축구선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다리아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콜롬비아로 귀국한 직후 나이트클럽에서 괴한에게 총격으로 살해당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