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김창익 사고 김창완
김창완이 산울림 멤버이자 동생 고(故) 김창익을 사고로 잃었을 때 심경을 고백했다.
김창완은 7월 8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서 "(김창익 사망 후) 형제는 한 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창완은 "개체 3개가 모여 형제가 된 게 아니라 형제가 원래 한 몸인 것 같았다. 그러니까 그냥 사지가 절단됐다고 생각하면 딱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완은 이어 "형제를 잃기 전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가 됐든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 때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랐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김창완은 또 `세월이 약이다`는 말에 대해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난 안 잊는다. 정말 사랑하는 가족이든 애인이든 세월로 씻어서 잊으려고 하기 보다는 고이 간직해서 진주알을 만드는 것도 방법 아닌가 싶다. 통증을 피할 마음 없다. 언제까지고 내 마음이 계속 통증을 느낀대도 괜찮다. 아프면 아픈 거다. 그러면 작품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작품을 하는 동안은 잠시 잊을 수 있고"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