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빅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도정에 적용하기 위한 빅파이(Big-Fi:Big Data + Free Information)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남경필 도지사가 공약으로 내 건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구현하는데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8일 도청 상황실에서 남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22명의 민간 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빅파이 미래전략위원회’를 발족하고,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남 지사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도민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라며 “빅파이가 개념으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어떻게 도민을 행복하게 할지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어 “구체적인 과제를 끌어내려면 도의회와 소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게 중요하다”며 “도지사 직속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고, 도의회와 상의해 실행조직과 기구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을 민간 위원을 대표하는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주제발표 시간에는 이종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재난정보연구실장이 ‘빅데이터 재난안전센터 구축 전략’을 주제로 ‘스마트빅보드’ 시연으로 빅데이터의 유용성을 보여줬다.
이승현 아이티니스트(ITNIST) 대표는 ‘데이터로 마을을 디자인 하다’는 제목으로 로컬 관점에서의 데이터 활용 방안을 제시했고, 김동욱 네이버 플랫폼 본부장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향’을 주제로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와 플랫폼 구축 문제, 전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중요성 등을 짚었다.
브레인스토밍을 위한 토론에서는 ‘구체적인 오브젝트를 설정해야 한다’ ‘시스템 측면과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 활용이 가장 중요하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재난안전과 일자리창출부터 시작하면 프라이버시 문제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것이니 먼저 활용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남 지사는 “시작부터 내용 있는 토론이 됐다. 빅데이터라는 큰 안개 속에서 불빛이 비치는 느낌이다. 도의회가 빅데이터 성공파트너가 돼 줬으면 좋겠다”며 “빅파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